Updated : 2025-04-29 (화)

[달러/원 전망] 미중 갈등 완화 기대 속 위험선호...143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4-28 08: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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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중 갈등 완화 기대 속 위험선호...143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를 선반영한 가운데 새벽종가(1439.8원)보다 소폭 하락한 143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중간 관세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에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하고 미국 주가지수는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했다”며 “3~4주 내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듯하다”거 밝혔다. 이후 그는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거듭 주장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일부 반도체 관세를 철회했다.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보복 관세를 없앴다.

한편,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중국이 실질적인 것을 제공하지 않으면 관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2.2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 57.0보다 8.4% 낮아진 결과이지만, 잠정치이자 예상치(50.8)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최종 집계돼, 잠정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갈등 완화 기대에 힘입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높아진 99.6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8% 낮아진 1.135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1% 내린 1.331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7% 오른 143.7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7.288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조성했다. 관세전쟁이 최악 국면은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63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로 뉴욕주가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덕분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3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6.50원) 대비 1.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를 선반영한 가운데 위험선호 영향으로 143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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