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0 (일)

(상보) 연준 굴스비 “관세,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으로 작용”

  • 입력 2025-04-11 07:3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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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10일 뉴욕경제클럽 모임에서 "금리 인상, 인하, 동결 등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꺼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중요한 물음표가 많은 지금 상황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OMC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미국경제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를 샅샅이 살펴보는 가운데 통화 정책에 대한 조치의 기준은 현재 조금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굴스비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가 유예되긴 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며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입세 급증이나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에 대해서 연준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플레이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고 문제가 많지만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고 견조한 고용시장 성과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면 지금부터 1~2년, 12~18개월 후에는 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금융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고통은 미국 자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다른 시장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국채 수익률이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와중에도 10년 만기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어느정도 안심을 했다며 "미국 국채시장은 여전히 안전한 피난처로서 오랜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도피할 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은 여전히 장기 국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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