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1 (월)

(상보) RBNZ, 기준금리 3.75%서 3.50%로 인하...예상 부합

  • 입력 2025-04-09 14: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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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RBNZ, 기준금리 3.75%서 3.50%로 인하...예상 부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4월 9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75%에서 3.50%로 25bp 인하했다.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다.

RBNZ는 작년 8월 회의에서 약 4년여만에 기준금리를 5.5%에서 5.25%로 25bp 인하한 바 있다. RBNZ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20년 3월 당시 RBNZ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0%에서 0.25%로 크게 낮춘 바 있다.

이후 저금리를 유지하다 물가가 빠르게 오르자 2021년 10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 5.5%까지 끌어 올렸다. RBNZ는 2023년 5월 25bp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끝냈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8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작년 8, 10, 11월 각각 25bp, 50bp, 50bp 인하를 단행하고 올해 2, 3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50bp, 25bp 인하했다.

RBNZ는 앞서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RBNZ는 4월 정책 성명에서 "CPI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의 중간 지점에 근접하고 경제에 상당한 여유 여력이 있다. 또한 글로벌 무역 정책으로 인한 활동 전망 약화 등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경제상황 예상대로 계속 전개되면, 올해 내내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추가 정책결정은 중기적 인플레이션 압력 전망에 좌우될 것이라며 "관세에 대한 통화정책 대응은 중기적 인플레이션 영향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RBNZ는 "글로벌 무역장벽이 세계 성장전망을 약화시키고 뉴질랜드 경제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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