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빌 그로스 "저가매수자들, 역대급 시장 혼란 피해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원조 채권왕인 빌 그로스가 저가매수자들은 역대급 시장 혼란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3일 "S&P 500 지수를 4% 이상 하락시킨 매도세는 즉각적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중대한 시장 이벤트"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이번 상황은 1971년 금본위제 종말과 유사한 주요 경제 및 시장 이벤트로 볼 수 있다"며 "하락장을 이용해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하지 말라.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고 경고했다.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한국에 대한 25% 관세를 포함한 상호관세 목록을 발표했다.
상호관세 발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50년이 넘게 착취를 당해왔다"며 "전세계 국가에 10% 이상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관세는 5일 오전 12시 1분에 발효되며, 국가별 상호관세는 9일 오전 12시 1분에 발효된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러한 조치의 즉각적인 결과는 미국 물가상승과 성장 둔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의 힘을 과시하고 국내 제조업을 활성화하며 지정학적 이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관세를 채택했다.
그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러한 입장에서 물러설 가능성이 낮다"며 "트럼프는 조만간 물러설 수 없다. 그러기에는 그는 너무 마초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