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2 (화)

(상보) 연준 바킨 "노동시장 견고 + 여전히 높은 인플레...완만히 제약적 기조가 적절"

  • 입력 2025-03-28 08: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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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견고한 노동시장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완만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27일 워싱턴&리 대학교에서 "현재 완만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은 비정상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정부 정책이 빠르게 변하는 환경 하에서 적합하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관세는 물가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어디에서 결정될지, 영향을 받는 국가, 기업, 소비자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 정책은 이제 '중심무대'가 되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기업과 소비자는 호불호에 관계없이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세, 이민, 세금 등의 예상되는 변화의 방향은 알 수 있지만 그 순 효과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는 지출 및 투자 계획에 신중을 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심리가 중요한데 소비자와 기업이 소비와 투자를 하려면 어느 정도 신뢰를 가져야 한다"며 "신용 및 주식시장이 이러한 투자에 자금을 조달하려면 안정성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 위축이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변화로 인해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다"며 "일상적인 예측이 어려운 유형의 안개가 아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니 차를 세우고 비상등을 켜라는 식의 안개"라고 했다.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완만히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하다. 상황이 바뀌기 시작하면 조정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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