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26일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 2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해 예상(+2.5%)을 하회했다.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예상을 밑도는 CPI 수치가 발표되기 전에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 RBA가 다음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4.10%로 동결될 가능성을 92%로 반영했다.

RBA는 지난 2월 기준금리를 4.35%에서 4.10%로 25bp 인하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RBA는 2020년 11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ABS는 지난달 가격 상승을 주도한 주요 요인이 주택(+1.8%), 음식 및 음료(+3.1%), 알코올 및 담배(+6.7%)라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은 정부 환급금으로 계속 하락했다.

미셸 마쿼트 ABS 물가통계 책임자는 "전기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3.2% 하락했다. 1월 기록했던 11.5% 하락보다 낙폭을 확대했다"며 "모든 연방 및 주 정부 할인을 제외하면 전기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25일 호주 연방정부는 연말까지 할인을 연장하기 위해 연방 예산에 18억달러를 포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