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04 (금)

뉴욕주가 변곡점은 관세 아닌 1분기 실적시즌 - 신한證

  • 입력 2025-03-25 08:1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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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뉴욕 주식시장의 변곡점은 관세가 아닌 1분기 실적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급락을 경험했던 본질적 이유는 애매했던 4분기 실적 시즌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과 기술주가 지난 2년간 끊임없이 제기했던 고밸류 논란에도 불구하고 PER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바이든의 경제정책도, 연준의 유동성 주입도, 미국 경제의 호황 때문도 아니었다"면서 "AI로 대변되는 기술주들이 끊임없는 beat and raise (호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2월 중순부터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본질적인 이유는 기대치를 하회한 4분기 실적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① M7은 이번 강세장 최초로 beat and raise에 실패했고, ② 금년 주도주로 전면부상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업종들은 높은 실적 기대를 부여받았으나 몇몇 종목들을 제외하면 이를 충족하는데 실패했으며, ③ 그나마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한 종목들은 2월 중순부터 개별 악재(팔란티어 내부자매도, 앱러빈 공매도 리포트 등)에 시달리면서 호실적의 의미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은 실적이 애매하다보니 관세 같은 노이즈에 시장이 취약해졌다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반등 트리거는 1분기 실적 시즌으로 상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그러나 "전황이 그리 밝지는 않다. S&P 500 기업들의 합산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3개월동안 5.0% 하향조정됐고 경제 전망도 하향 일로"라며 "그러나 예상외의 서프라이즈 기대를 걸어볼만한 부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시즌의 반격을 기대하게 하는 세 가지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선 달러 약세다. S&P 500 기업들은 해외에서 평균 40%의 매출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빅테크들의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유명하다. 애플 64%, 마소 49%, 알파벳 51%, 메타 64%, 테슬라 51% 등이다.

그는 "작년 4분기말 30개월내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던 달러 인덱스는 1분기 내내 내리막을 걸으면서 3년 평균 수준으로 회귀했고 이는 해외매출이 많은 미국의 기업이익, 특히 빅테크에 긍정적"이라며 "달러 약세는 기업이익에 6개월 후행한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시즌에서 달러가 실적 하단을 지탱해줄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두번째 서베이/심리 지표들은 극도로 위축되면서 1분기 컨센서스의 하향을 촉발했지만 실물지표는 견고하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단적인 사례가 소비로, 관세 노이즈 속 심리는 깨졌지만 2020년 이후 소비심리와 실제 소비의 연관성은 많이 낮아졌고 파월 의장도 최근 이를 지적했다"면서 "소비 여력은 고용시장에 의해 지탱되고 있기에 1분기 실적도 컨센서스가 대폭 하향된 것 대비 실제 실적은 양호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세번째 주도 업종들의 실적이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최근 투매를 겪은 일에 비해 이들의 실적 모멘텀이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 브로드컴(반도체), 팔란티어(S/W),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로빈후드(플랫폼)의 실적은 상향 조정 중"이람 "SaaS 기업들의 경우 선수금, 청구액 증가율의 하락이 작년 하반기 멈춰 미래 실적 가시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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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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