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교역(수출)량 감소 경계 속 미국과 전 세계 소맥(밀) 기말 재고 전망치 상향 조정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가 3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orld Agriculture Supply Demand Estimates, WASDE)을 공개.

옥수수와 대두(콩) 전망에서는 지난 2월 대비 눈에 띄는 변화가 부재했던 반면 미국과 전 세계 소맥(밀) 기말 재고 전망치가 전월 수치와 예상을 상회, 단기 가격 변동성을 확대

2024/25년 미국 옥수수와 대두(콩), 소맥(밀) 생산량은 기존 전망치, 각각 3억 7,763만톤과 1억 1,884만톤, 5,365만톤을 유지. 미국 옥수수와 대두 기말 재고도 동일하게 유지한 반면 소맥 기말 재고는 수출(교역) 감소 예상을 반영, 소폭 상향 조정

동 기간 전 세계 곡물 생산량에서는 대두 전망치가 기존대로 유지된 반면 옥수수와 소맥 전망치는 각각 12억 1,417만톤과 7억 9,723만톤으로 상향 조정. 기말 재고 전망에서 옥수수와 대두는 교역량 둔화 경계에도 역내 소비(가공) 개선 기대를 반영해 지난 2월 대비 소폭 하향 조정. 반면 2024/25년전 세계 소맥 기말 재고는 교역량 감소에 따른 구곡(舊穀) 재고 증가, 신곡(新穀) 생산량 확대 등이 역내 소비 증가 예상을 압도, 전망치가 상향 조정

4월부터는 2025/26년 파종과 작황에 주목! 곡물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 유효

겨울 동안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심의 남반구 곡물 생산의 일부 차질을 초래한 라니냐(La Nina) 기후가 소멸.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멕시코(최대 옥수수 수입국), 중국(최대 대두 수입국) 등에 대한 ‘관세’ 불확실성이 상존. 통상 4월부터 시작되는 북반구(미국 중심) 곡물 파종에서 차질을 초래 가능한 당장의 ‘기상 이변’ 전망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산 수출 불확실성은 옥수수와 대두, 소맥 등의 단기 가격 변동성을 재차 확대 가능. 이에농산물(특히 곡물)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