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유럽 주가 상승의 본질은 주도-소외주 로테이션"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유럽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 펀더멘탈은 부재하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유럽 주식시장이 대세적으로 상승할 만한 펀더멘탈이 아직 없지만 최근 주도주-소외주 로테이션의 일환으로 유럽 주식시장이 각광받고 있다고 본다"면서 "재정정책과 러-우 종전이 향후 유럽의 펀더멘탈을 개선시킬 것이란 내러티브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내러티브들이 유럽 경제와 기업이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나 수급/모멘텀 공백과 저평가받았던 상황에서는 단기 아웃퍼폼 동인으로는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수 12MF EPS가 개선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세 상승장 진입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급상 주도주(미국/일본/대만) 롱 포지션과 소외주(유럽/중국/홍콩) 숏 포지션의 청산과 맞물려있다보니, 미국 기술주가 차익실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를 커버할 전술적 대안으로는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외주로의 되돌림은 주도주의 급락이 촉발된 이후 3개월 정도 이어졌던 경험을 감안하면 4~5월까지는 아웃퍼폼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실적 모멘텀의 열위가 해소되지 않았기에, 미국-유럽 로테이션에 대응하는 전술적인 역할 정도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업종 구도를 살펴보면 미국-유럽 순환매가 끝난 이후에도 길게 끌고 갈 업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 업종"이라며 "저금리 종료, 부동산 가격과 대출 강세, 급격한 이익 개선과 주주환원,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ER은 8배로 역사적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주식시장의 핵심 투자포인트라는 판단"이라며 "이외에는 방위비 지출/재건사업에 편승하는 항공&방산, 건자재와 AI 사이클에 편승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