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지난 2년간 경기가 과열이었던 미국과 부진했던 유럽이 올해는 스위칭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2025년 시작 후 채권시장에서 우려가 깊었던 미국채10년은 연초대비 26bp가 하락한 4.3%대로 내려온 반면, 독일채10년 금리는 45bp가 급등한 2.8%대를 기록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취임 이후 무리한 재정정책을 환수하는 미국과 달리 국방비를 중심으로 재정을 늘리겠다고 밝힌 독일 및 유럽 주요국 금리는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주식에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이는 아껴온 재정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펀더멘탈의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는 유로화 강세로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정부가 돈을 써서 경기모멘텀을 만드는 유럽 금융시장이 미국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각의 우려처럼 독일채10년 금리가 3% 후반까지 더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ECB는 이달에도 인하를 실시했고 올해 상반기 중 추가로 50bp 정도의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의 확대재정이 채권공급을 늘리는 부담이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성장률을 감안할 때 독일 GDP대비 정부부채는 현 수준인 60% 내외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독일의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중 독일채10년이 2.5~3.0% 사이 등락을 이어가다 하반기 미국의 통화완화 정도를 감안해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며 "올해는 정책모멘텀 전환을 쫓아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유럽 금융시장 스위칭 흐름...獨10년 금리 3%대 후반 간다는 논리는 동의 못해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