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일본 1월 인플레 조정 실질임금 전년비 1.8% 하락, 예상(-1.6%)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 1월 인플레이션 조정 실질임금지수가 예상을 밑돌았다.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의 실질임금지수는 82.0으로 집계됐다. 식품 및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하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본급과 초과 근무 수당을 포함한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총 명목임금은 2.8% 증가한 29만5505엔으로 37개월 연속 증가했다.
30인 이상 사업장의 인플레이션 조정 실질임금지수는 80.5로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임금 상승률은 일본 정부가 면밀히 주시하는 경제 지표 중 하나로, 정부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물가보다 빠른 속도로 임금을 인상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행도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 가능한 임금 성장을 꼽고 있다.
일본의 연례 봄 임금 협상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일본 재계 로비 단체와 노동연맹내 관계자들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금인상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일본 주요 기업들 임금 협상 결과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