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23 (수)

(상보) 파월 "불확실성 증가에도 美경제 여전히 좋은 상태"

  • 입력 2025-03-10 07: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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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증가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은 2% 장기 목표에 더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과 규제 등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는 과정 에 있기에 우리는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불확실성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3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며 예상치 102.5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로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가운데 소비자 신뢰지수는 급락한 것이다.

미국의 경기침체 분위기는 미국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일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 "늦봄이 돼야 경제상황이 명확해질 듯 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는 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머물 필요가 있다며 "금리를 인플레이션에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가하는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가계 및 기업 지출의 다양한 지표를 계속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표는 (관세뿐만 아니라 경제정책의 광범위한 변화의 결과로 인해) 단순히 관세뿐만 아니라 성장과 다른 모든 것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제 상황이 악화된다면 연준은 매우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그들에게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더 큰 악몽은 없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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