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0 (월)

(상보)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 "2월 경상수지 상품수지 중심 흑자규모 확대 예상"

  • 입력 2025-03-07 09: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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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2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상품수지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5년 1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중심으로 흑자규모 확대가 예상된다"며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월 18.6억달러 적자에서 2월 43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경상수지 기준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2월에도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기본적으로 IT부문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와 주요품목 관세인상 가능성 등으로 비IT 부문이 부진할 듯 하다"고 했다.

1월 경상수지는 29.4억달러 흑자로 2023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보였다.

송 부장은 "전월비 흑자규모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큰폭 축소됐지만 전년비로는 본원소득 수지 개선에 힘입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1월 연말 수출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폭이 크게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에는 설연휴가 1월로 이동한데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 더해져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월 및 전년비 모두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원소득수지는 통상 매년말월 나타나는 증권투자 배당수입 확대 영향이 사라지면서 전월비로 흑자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전년비로는 순대외금융자산이 꾸준히 늘면서 흑자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관세에 대해 "3월까지 각국간 무역관련 협상이 필요하고 각 품목별 영향 및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관련 사항은 현재 진행형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철강, 알루미늄 관세 25% 부과안 발표와 자동차 및 반도체 관세 인상 등이 언급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직접적 영향 받을 수 있음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가격경쟁력 약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 부장은 "중국에 추가관세가 나오면서 우리나라 대중국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며 "한편으로 중국이 미국 수출량을 조절하고 글로벌 제품공급을 확대하면 일부 품목이 우리와 경쟁 관계에 놓이면서 부정적 영향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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