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향후 물가는 목표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이 엇갈리면서 2월 전망경로대로 목표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 통상갈등, 환율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1%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산물가격이 일부 과실가격 하락,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되면서 2.0%로 낮아졌다고 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1.8%)가 안정세를 지속하고 농산물‧석유류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면서 전월보다 낮아진 2.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가격은 채소류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일부 과실딸기등가격 하락에 기저효과가 가세하면서 오름세가 전월보다 둔화(1.9%→1.0%)됐으며, 석유류가격의 상승폭도 축소(7.3%→6.3%)됐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락(1.9%→1.8%)했다.

■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로 전월 대비 0.2%p 하락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전년동월비)로 전월(2.2%)에 비해 0.2%p 하락(24.12월 1.9% → 25.1월 2.2%→ 2월 2.0%)했다.

서비스( -0.08%p), 농축수산물( -0.07%p), 근원상품( -0.05%p), 석유류( -0.03%p)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석유류가격은 기저효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농산물가격은 채소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으나, 일부 과실딸기 등 가격 하락에 기저효과, 정부 대책 등도 가세하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 상승률(24.12월 1.8% → 25.1월1.9% → 2월1.8%)은 근원상품이 내구재, 서비스는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2%대 중반 수준을 유지(24.12월 2.2% → 25.1월 2.5% → 2월 2.6%)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1년)은 2%대 후반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24.12월 2.9% → 25.1월 2.8% → 2월 2.7%)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