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 "지난주 조사국 전망한 1분기 성장 전망치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강창구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이 최근 조사국이 전망한 1분기 성장 전망치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5일 '2024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지난주 조사국 전망한 1분기 성장 전망치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신용카드와 1,2월 통관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임에도 영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1, 2월 평균 약간 플러스로 나왔다"고 말했다.
1분기 상방요인으로 정부의 내수 활성화 조치, 개소세 인하 및 상반기 재정신속집행과 SOC 투자 확대 등 정부 노력이 있음을 지적하며 "시간을 두고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인구 5천만 이상 기준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수준이 높은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순이라며 "24년 기준 그대로 가면서 6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이나 일본과 비교한 우리나라 1인당 GNI 관련한 질문에 "대만 통계청 기준으로 대만 1인당 GNI는 35188달러이고 일본은 관련 통계 기준으로 34500달러를 조금 상회한다. 우리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본이나 대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강 부장은 "작년 IMF에서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시기를 2027년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후 환율 변동성 커진 것을 감안하면 좀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수출은 플러스 반등에도 내수회복 흐름 약화로 전기비 0.1% 성장했다. GDP 성장기여도는 순수출이 전분기 -0.8%p에서 0.3%p로 플러스 전환한 반면 내수는 전분기 0.8%p에서 -0.2%p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강 부장은 "4분기 실질GNI는 교역조건 개선과 국외순수취 요소 소득이 늘면서 GDP를 큰 폭 상회했다"며 "교역조건 개선은 전기장비 등 수출품 가격이 원유 등 수입품 가격보다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비 4.1% 상승해 전분기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내수는 전분기 유지하며 안정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교역조건 개선폭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2024년 실질GDP는 전년비 2.0% 성장했다.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한 반면 제조업은 증가폭을 확대했다. 민간소비 증가폭 둔화와 건설투자 감소 전환에도 수출, 정부소비, 설비투자는 증가폭을 확대했다.
그는 "작년 내수 성장기여도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중심으로 부진해 전년도 1.4%p에서 0.1%p로 큰 폭 축소했다"며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22, 23년 0%p로 부진하다 24년 들어서 반도체 등 IT제품 수출에 힘입어 1.9%p로 큰 폭 확대됐다"고 했다.
건설투자 부진에 대해 "그동안 착공이나 수주가 위축된 것이 누적된 부분이 있다"며 "올해도 부진한 흐름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