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비트코인 8만달러 밑돌며 4개월래 최저..트럼프 관세 강행 여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2815064401947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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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비트코인 8만달러 밑돌며 4개월래 최저..트럼프 관세 강행 여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8일 8만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으로 뚜렷한 위험회피 장세가 이어진 여파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40분 현재(한국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6.9% 내린 7만9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늘밤 나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결과에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급락으로 8만달러를 밑돌면서 작년 11월 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유세 기간 동안 친 암호화폐 후보를 자처하며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했다.
다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 트럼프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가자 등 주요 전쟁과 관련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거리를 두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폭을 확대한 모습이다.
또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으로 추정되는 15억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이비트는 지난 21일 북한과 연계된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해커들에게 약 15억달러 규모 이더리움을 해킹당했다. 이에 따라 바이비트에서 약 40억달러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유출)이 발생했다.
바이비트는 준비금으로 이더리움을 사 손실분을 모두 메꿨다고 발표했으나 해킹 충격에 따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까지 약세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COO는 "바이비트 사건으로 인해 장내 변동성이 커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중단도 시장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와중에도 일부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규제 조치를 기다리면서 비트코인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이미 미국 내 암호화폐 발전과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을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데이비드 삭스를 '암호화폐 차르'로 임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부문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이 2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며 "미국 규제당국의 규제 범위가 명확해지고 기관들의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