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복수거래소 체제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지만 한계도 있다"고 밝혔다.
조민규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처리성능, 적은 종목수, 거래량 규제 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일본은 대체거래소 출범 초기 각종 규제로 거래량 부진했으나 규제 철폐 이후 점유율이 상승했다"면서 "한국은 일본대비 완화적인 규제와 최선집행의무가 수립됐다는 점에서 대체거래소의 안정적 정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3월 4일부터 영업을 개시하며 복수 거래소 시대가 막을 올린다.
조 연구원은 대체거래소 도입에 따라 크게 세 가지 편익 증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첫번째로, 거래 가능한 시간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Pre∙After마켓 도입으로 장마감 후 발표되는 올빼미 공시나 뉴스, 중국 및 인도 주식시장 마감 시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주식 거래 시 거래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SOR(자동주문전송시스템)에 따라 주문이 접수된다.
마지막으로, 스톱호가, 중간가호가 등 새로운 호가가 도입돼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체거래소 도입에 알파 추구 기회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거래소 도입에 따른 시장 미시구조 변화는 알파 추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복수 거래소 체제 도입으로 Latency Arbitrage(지연 차익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선진국 사례를 확인해보면, 대체거래소 활성화는 Latency Arbitrage 확대를 초래했으며, 이는 HFT(고빈도매매) 발달로 이어졌다"면서 "또한 대체거래소의 저렴한 거래수수료, Maker(물량조성자)에게 유리한 수수료 구조는 차익거래 기회 확대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체거래소, 시장 미시구조 변화로 알파 추구 기회 확대...레이턴시 아비트리지 등 기회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