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2 (수)

수급여건 볼 때 독일, 프랑스 국채금리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 이어갈 것 - 국금센터

  • 입력 2025-02-14 11: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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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4일 "수급 요건을 감안할 때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로존 국채 금리가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독일의 부채 브레이크 개혁 등 재정 규율 완화가 국채 시장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영국의 재정정책에 더욱 주목하지만 독일국채가 유로존국채의 벤치마크 역할을 해 온 점을 감안하면 독일 재정 규율 완화는 여타 유로존 금리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재정 건전화를 더욱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을 보면 2024년 연말 금리 상승 이후 최근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 국채 금리는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24년 6월 이후 ECB의 정책금리 125bp 인하에도 불구하고 20bp 하락에 그쳤으며 국채 수급을 반영하는 스왑 스프레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국채가 독일 국채와의 금리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된 것과 달리 프랑스 국채는 스프레드가 30bp 가까이 확대돼 있는 상황이 지속됐다.

센터의 강영숙 선진경제부장은 "유로존 정책금리의 방향성은 확실하지만 주요국 재정정책 스탠스, ECB QT 가속, 일본계 자금 유출 지속, 미 금리 향방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부장은 "올해 유로존 주요국 국채 발행액은 €1.25조 상당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경제 성장력 약화, 트럼프 관세 대응, 정치적 갈등 등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곤란한다"고 밝혔다.

2015~2021년에는 ECB QE 영향으로 국채 시장의 실질적 순공급 규모가 감소했으나 2022년 이후로는 QT로 인해 시장에서 소화돼야 하는 금액이 증가했다.

그는 "올해는 ECB의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국채 시장의 순공급 규모가 2024년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몇년간 일본 투자자들은 유로존 국채 시장에서 자금 회수를 지속했다.

강 부장은 "ECB와 BoJ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환헤지 비용은 감소하고 있으나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단기내 순매수로 돌아설 유인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은 글로벌 자본흐름을 통해 유로존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강 부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고 미 금리의 절대적 상대적 고수준이 유지되면서 글로벌 채권 자금의 미국 선호가 지속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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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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