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 행정명령 서명.."자동차·반도체·제약 부문도 관세부과 검토"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0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을 서명하면서 "이것은 큰 일"이라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드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예외나 면제는 없다. 이틀내 상호관세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자동차·반도체·제약 부문도 관세부과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나라 보복관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수석보좌관은 "관세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과 같은 주요 산업을 외국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트럼프의 이니셔티브는 해외 덤핑을 종식하고 국내 생산을 촉진하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미국 국가 안보의 기둥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백악관 관계자는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 행정명령은 3월 4일 발효된다고 했다.
일부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있다. 관세부과로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철강노조(USWA)는 법안이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되면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캐나다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와 세계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 산업을 약화시키려는 사람들을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협상하려는 트럼프의 성향을 고려할 때, 관세가 올해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고 그 결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