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베센트 "트럼프와 나는 연준 아닌, 10년물 수익률에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연준이 아닌 10년물 수익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와 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반복하며 "에너지 요소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지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을 다시 내릴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최근 수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연준에 대해선 그들이 한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그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 하락, 감세 연장 시행 그리고 경제규제가 완화되면 금리는 저절로 내려가고 달러 가치는 오를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몇 년간 6%를 넘었던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의 3%로 낮추고, 하루 300만배럴의 석유 생산을 늘리고, 3%의 경제 성장을 유지한다는 3-3-3이라는 경제 정책 기조를 반복했다.
그는 "바이든 전 정부는 정부 지출이 경제확장을 촉진했지만 트럼프 2기 정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자본 지출과 해외로부터의 제조업 일자리 복귀에 힘입은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성장"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