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딥시크 모먼트는 산업과 시장 색깔 모두에 영향을 주는 변곡점"이라고 진단했다.

황수욱 연구원은 "'AI 모델의 상품화'가 딥시크 모먼트를 해석하는 컨센서스"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딥시크로 인해 AI의 실력이 유용한 수준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처음 느낀 사건이기 때문에 그 파급력이 크다"면서 "상품화에 따른 비용 하락은 AI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 국면에서 주도주로 자리잡은 팔란티어는 높은 밸류 때문에 부담스러워 보이지만, 지난 주도주(엔비디아, 테슬라)의 패턴으로 볼 때 밸류에이션을 계속 정당화하면서 주가 추세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국면이 승자독식으로 주식의 기대가 집중됐다면, AI 상품화 국면에서는 수혜의 확산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AI 헬스케어, AI 금융 산업이 당장 눈에 띈다. 주도주에 대한 기대가 AI 소프트웨어에 쏠려있는 지금은 AI 하드웨어 산업에도 오히려 기회가 있다"면서 "AI 모델 상품화 과정에서 모델의 속도 경쟁이 향후 구도라고 본다면, ASIC과 AI 통신 네트워크 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