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하워드 막스 "앞으로 기준금리 급격한 하락 없이 3%대 유지할 것..올해 S&P500 기업 수익률 한 자릿수에 머물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앞으로 기준금리는 급격한 하락 없이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뉴욕특파원들과 공동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S&P 500 기업의 수익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라며 "일부 자금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옮기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초저금리 시대가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막스 회장은 "사람들은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기준금리는 급격한 하락 없이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저금리 시대의 종말은 투자전략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공항의 무빙워크'를 예로 들며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을 때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하지만 사실 금리의 ‘무빙워크’에 도움을 받아왔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새로운 환경에 맞게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특히 부채를 활용한 투자 전략은 과거처럼 성공하기 어렵고, 채권 등 신용투자가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새로운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AI가 거품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현재 낙관론과 가격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낙관론과 가격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현재 상황을 거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최근 급변하는 정책 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며 양보를 이끌어내고 이를 승리로 포장할 것"이라며 "향후 6개월 안에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진전된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장기간 침체로 저평가돼 있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한국 주식에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투자 기회를 계속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