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삼성전자, 2025년 Galaxy Unpacked 행사에서 구글과 협력하여 개발중인 Project Moohan 첫 공개.
Project Moohan은 Android XR로 실행되는 첫 XR 기기로, 애플 Vision Pro와 유사한 형태의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제품.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Project Moohan 사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올해 말 더 많은 세부 정보를 발표할 예정임을 암시. 다만 기존 XR 제품들과 차별화된 점으로 멀티모달 AI를 탑재해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 간 상호작용 방식을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임을 시사
<Opinion>
이번 Project Moohan의 출시 의의는 1) XR 생태계의 확장과 2) 확장 현실 내 AI의 역할 확대. 현재 Meta Quest 전용 앱은 약 3,500개, Vision Pro는 약 2,500개로 추산되며, 이는 스마트폰 생태계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수준. 그러나 Android OS의 본격적인 적용을 통해 XR에 특화된 다양한 앱과 게임 등 콘텐츠가 활발히 출시될 것으로 기대. 또한, 작년 메타의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의 흥행과 Connect World에서 공개된 Orion은 AI를 활용한 XR 디바이스가 실시간성과 핸즈프리 측면에서 스마트폰과는 다른 차원의 효율성을 제공함을 입증. 특히, 이번 Project Moohan을 통해 구글의 Gemini 2.0이 XR 플랫폼에서 활용될 경우, XR 디바이스는 단순한 가상 경험 제공을 넘어 AI Agent로서 실생활에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음
다만 당사는 중장기적으로 HMD 형태의 제품이 아닌 글래스 형태의 제품이 시장이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 대표적인 HMD 제품인 Vision Pro의 경우 Spatial Comput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여 주목 받았지만 흥행에 실패. 이는 Vision Pro와 같은 HMD 제품들은 VST(Video See Through) 방식 구현을 위해 다수의 카메라와 센서 및 칩이 탑재됨에 따라 무게가 무겁다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 반대로 글래스 형태 제품들은 LEDoS와 Waveguide 방식을 활용하여 50~100g의 가벼운 무게로 실제 사용하는 안경 혹은 선글라스와 유사한 수준의 하드웨어를 구현. 삼성전자와 구글이 글래스 형태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예상되며, 안드로이드 XR의 궁극적인 지향점 또한 글래스 형태의 제품으로 추정
안드로이드XR 관련 종목으로는 사피엔반도체, 뉴프렉스, 선익시스템 등의 중장기적인 수혜를 기대. 특히, 현재 AI+AR 글래스 시장에서는 휘도, 전력 소모, 내구성 측면에서 LEDoS 기술이 부상 중. 사피엔반도체는 LEDoS용 백플레인 설계 업체로, 북미 및 중국 주요 업체들향 공급 래퍼런스를 보유. 그 외 선익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향 MR기기 연구용 OLED 증착기를 납품. 향후 고객사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추가 발주 가능성 상존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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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