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엔비디아 2.3% 오르자 반도체지수도 1.3%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2.3%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2.27% 오른 140.83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 AI에 앞으로 수 년 동안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규제 완화를 시사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2.3% 상승해 시가총액 1위 지위를 탈환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7일 장에서도 3.1% 급등한 바 있다. 트럼프 2기 정책 기대감과 바클레이즈의 목표가 상향 조정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바클레이즈는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1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7일에는 6.2% 급락하며 작년 9월 3일(-9.5%)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기조 연설에서 내놓은 발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확대된 점 등이 동반 악재로 작용한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29% 상승한 5378.49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TSMC(3.40%), 브로드컴(1.21%), ASML(0.88%), AMD(0.68%), 퀄컴(1.65%)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우려보다 온건하다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덜 됐다고 밝혔으며, 중국에 대한 구체적 조치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8.22포인트(1.24%) 상승한 44,026.0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58포인트(0.88%) 오른 6,049.2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58포인트(0.64%) 높아진 19,756.78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