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트럼프 취임 맞아 의외로 미중관계 테일 리스크 완화 조짐 - 메리츠證

  • 입력 2025-01-21 11:2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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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1일 "트럼프 취임을 맞아 의외로 미중관계 테일 리스크가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17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 통화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100일 이내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으며 틱톡 금지법 시행기간을 연장해 주기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려에 비해 양국 관계가 처음부터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1기와 다른 변화는 중국도 미국과 선제적으로 관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이라며 "12월부터 인민일보에 양국 대화의 의지를 피력했고 취임식에 한정 부주석 등 고위급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며 위안화 약세 방어로 트럼프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미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두려는 의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무드 속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달러를 위해 마러라고 합의(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 중국이 경기를 위해 고율 관세 부과를 막으려는 노력을 할 것이나, 일본처럼 마러라고 합의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고 풀이했다.

그 이유는 1) 현재 중국의 경기 상황이 위안화 절상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2) 일본과 달리 미국에 대한 중국 시각은 회의적이며, 3) 국제상에서 더 많은 참여자로 협상 난이도 또한 높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향후 '트럼프 취임 100일'이 관건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아직 존재하지만 미중관계 테일 리스크 완화 조짐과 3월 5일 전인대에서 대외 충격을 상쇄할 강력한 내수 부양책의 발표는 중국 주식시장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MSCI CHINA는 지난 5년 -1 표준편차 수준까지 하락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이에 3월 전인대 직전까지 전술적 트레이딩 의견을 제시한다"면서 "여전히 반도체 국산화 기조로 과창50 지수를 선호하지만, 단기 위안화 강세 및 내수부양 기대감으로 소비재주의 회복 탄력이 더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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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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