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현지 시각 20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대형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취임식에서 다양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첫 번째 행정명령은 바이든 시대의 행정조치, 행정명령, 대통령 각서 등 78건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또한 미국을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시키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이 협약은 원래 2015년 연례 유엔 기후 회의에서 비준됐다. 이 협약은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첫 임기 동안 이 협약에서 탈퇴했고, 바이든은 취임 첫날 이 협약에 재가입한 바 있다.

트럼프는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군대 및 기타 제외 범주를 제외한 연방 고용 동결, 연방 근로자의 즉시 정규직 대면 업무 복귀 요구, 언론의 자유 회복, 모든 연방 부처에 인플레이션 해결 지시 등 여러 다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서명한 마지막 행정명령은 '이전 행정부의 정치적 적들에 대한 정부의 무기화'를 중단하도록 연방 정부에 지시하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연방 의사당 내 중앙홀에서 거행된 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캐피털 원 아레나로 이동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했다. 이후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사가 끝난 후 트럼프는 더 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집무실로 출발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