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달러/원 전망] 트럼프 2기 대기 속 1450원 후반대 강보합 시작할 듯

  • 입력 2025-01-20 08: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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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은 트럼프 2기 출범을 대기하면서 1450원 후반대에소 소폭 상승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한 가운데 트럼프 2기 출범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위험선호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 그리고 주가지수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멈췄다. 전월 대비 16% 증가한 150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132만건)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해 예상치(0.3% 증가)를 대폭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경제지표의 잇단 호조가 달러인덱스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신규주택 착공과 산업생산이 일제히 예상치를 웃돈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5% 높아진 109.34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 정상의 통화 소식에 108대로 내려서기도 했다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대화는 양국 모두에 아주 좋은 일이었다"고 적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2% 낮아진 1.028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5% 내린 1.217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 예상치(0.4% 증가)를 하회했다.

일본은행(BOJ) 1월 금리인상 기대로 이틀 연속 오른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해졌다. 달러/엔은 0.63% 오른 156.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내린 7.345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4분기 성장률이 5.4%로 반등에 성공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 취임을 앞두고 성장 중심 정책에 대한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완화 호재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로 내려섰다.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출회되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 러시아 원유 수출규제를 완화할지도 시장 관심사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5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8.30원)보다 0.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서 1450원 후반대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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