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3%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3.10% 오른 137.71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2기 정책 기대감과 바클레이즈의 목표가 상향 조정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1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1.96%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주간 단위로 1월 6~10일 5.93% 하락했지만, 13~17일 1.32%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7일에는 6.2% 급락하며 작년 9월 3일(-9.5%)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기조 연설에서 내놓은 발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확대된 점 등이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미국채 수익률 하락 그리고 트럼프 정책 기대감 등 호재를 소화하면서 지난주 1.3% 반등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반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2.84% 상승한 5309.73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TSMC(-1.53%), 브로드컴(3.50%), ASML(0.81%), AMD(2.55%), 퀄컴(1.94%)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TSMC를 제외하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 취임을 앞두고 성장 중심 정책에 대한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완화 호재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4.7포인트(0.78%) 상승한 43,487.8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9.32포인트(1%) 오른 5,996.6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1.91포인트(1.51%) 높아진 19,630.20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이 3.8% 및 3.1%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도 2.6% 올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