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환율로 금리인하 늦추면 골든타임 놓칠 위험...금리반등은 국고채 비중 확대 기회로 - DB금투

  • 입력 2025-01-16 14:5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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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금통위가 환율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환율로 인해 금리인하가 늦어지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위험이 현실화돼 오히려 환율 상승 위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금리차보다 성장률 격차를 더 충실히 따른다. 결과적으로 물가, 금리 모는 모두 하방 위험에 더 노출된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추경 불확실성으로 10년물 금리가 저점에서 조정받은 폭, 한은 총재가 언급한 15~20조원의 추경(더 정확히는 적자국채 물량)을 감안하면 장기금리에 +10~+14bp의 영향"이라며 "하지만 추경 우려는 대부분 선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펀더멘털에 더 가중치를 두고 금리 반등 기회를 이용해 국고채 비중을 확대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전략적 환헤지 한도인 익스포저의 10%는 아직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면서 전술적 환헤지 한도 5% 중 3~4%p(전술적 한도의 60~80%) 정도를 이미 소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명시적인 추가 개입 여력은 주로 전략적 환헤지 한도(10%)로서 500억달러 이상"이라며 "다만 환율 안정 여부는 보유 탄약보다는 정치 일정에 의해 좌우돼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최종 기준금리 수준은 하방 압력이 여전히 더 강할 것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만약 정국 불안이 더 연장된다면 환율 안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워지므로 채권에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볼 수 있으나 틀렸다. 당연히 훌륭한 매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니 이를 활용해 더 공격적으로 채권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

금리의 기본이 물가와 성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경우 수정되기 전인 당월 발표 지표 신뢰성이 낮은 편이며, 연준의 반트럼프 성향을 고려한다면 인플레 리스크와 고용을 모두 현실보다 과다하게 추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트럼프 취임 이후 정치적 불협화음을 거친 후 정상화될 것이고 그에 따라 미국채와 연준의 금리 전망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2월에 있을 미국 고용의 벤치마크 조정에서 더 정확한 일자리 현황이 확인될 것"이라며 "금일 발표된 CPI는 소음인 거주비 요소의 추세적 안정 흐름, 전정한 신호인 공산품 물가의 안정에 더 무게를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가 반등의 경우 비수요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것으로 숏커버로 보인다"면서 "유가의 물가 악영향은 중기적으로 제한될 것이며, 채권 매수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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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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