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5년물 중심 상승...국채선물 장 마감 무렵 낙폭 확대해 10년 46틱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5일 채권금리는 30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5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0년 금리는 0.4bp 하락했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0.4~2.9bp 상승했다.
간밤 CPI 경계로 미국채 장기금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한은의 금리 동결 분위기가 강화됐고 금통위 이후 트럼프 2기, FOMC 등 대외 악재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미국 CPI,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 선물 매도 여파로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2bp 오른 2.669%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9bp 상승한 2.854%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4bp 하락한 2.68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8.5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1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1틱 내린 106.52에서, 10년은 46틱 하락한 116.77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2507계약, 426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248계약, 499계약, 97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2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71계약, 3490계약, 744계약, 1612계약, 1091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중심 낙폭 확대...美CPI, 금통위 대기 속 외국인 선물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10년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각각 -4틱내외, -2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CPI 경계로 미국채 장기금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연준인사의 점진적 통화정책 지지 발언 등 연준이 상당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이 됐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한은의 금리 동결 분위기도 강화됐다.
지난해 12월 취업자수가 3년 10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연말 직접 일자리사업 종료 등에 따른 일시적 둔화로 상당 부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하락 전환했지만 소폭에 그치고 등락하는 등 오늘밤 CPI를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후반 추가 하락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8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40틱까지 하락 후 동시호가에서 추가 하락해 각각 -11틱, -46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CPI, 금통위를 대기하는 가운데 약세 흐름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지만 1461원내외의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고 경기 부진에도 연준의 금리인하 후퇴 여파로 우호적 금통위 결과를 자신하기 어려워졌다.
대치 중이던 대통령이 체포됐지만 정치적 불확성은 계속됐다.
오늘밤 미국의 CPI가 예상을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약화될 수 있는 만큼 밀리면 사자 심리도 이전만큼 강하지 못했다.
금통위 이후 트럼프 2기가 출범하고 FOMC도 예정된 만큼 대외 악재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 후 등락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CPI,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 속에 외국인 선물 매도로 낙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 금통위에서 25bp 인하와 동결 전망이 팽팽한 상황이라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3년 국채선물 저가 매수로 커브는 스팁 됐고 30년 커브는 정상화 쪽으로 꾸준히 매물이 출회되면서 시장이 강해질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채권금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월 금통위를 앞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세가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1월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으나,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환율 불안 우려 등으로 점차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됐다"며 "내일 금통위에서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해도 매파적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하고, 금리가 동결될 경우 약세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트럼플레이션 우려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통위 이후 금리인하 모멘텀 소멸 및 악재 부각 등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