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정치혼란·항공참사 속 금리 내릴 듯...결정은 박빙 - 블룸버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정치 혼란과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등을 이유로 1월 기준금리를 내릴 듯 하다고 블룸버그가 15일 보도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박빙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설문조사한 22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18명은 16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7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가 1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작년 10, 11월 회의에거 기준금리를 각각 25bp 인하한 이후 세 차례 연속 인하하게 되는 것이다.
금통위는 작년 10월 회의에서 2020년 5월(당시 25bp 인하) 이후 근 4년 반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낮춘 바 있다. 11월 회의에서도 다시 25bp 인하를 단행하면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낮췄다.
금통위의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이후 가장 긴 완화 행진이 된다.
다른 이코노미스트 4명은 동결을 전망했다.
한편 코스콤 CHECK 설문에 응한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동결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 CHECK(2710)에 따르면 POLL에 참여한 금융시장 관계자의 63.5%가 한국은행이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 총 954명 중 606명(63.5%)이 동결을 예상했다. 25bp 금리인하 답변은 342명(35.8%)에 그쳤고 인상 답변은 5명(0.5%)에 불과했다.
금융기관의 대출 둔화, 경기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반등하고 정치불확실성,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폴 참여자들은 지난해 11월과 같이 통화 유동성을 가장 큰 근거로 답했고 금융기관 여수신, 생산활동 및 고용, 물가 및 부동산 가격 등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주된 변수로 지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