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 12월 PPI 전월비 0.2% 올라 예상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밑돌았다.
14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전월 기록(+0.4%) 및 예상치(+0.3%)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12월 근원 PPI(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 제외)도 전월보다 0.1%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전월 기록 역시 0.1% 상승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7% 오른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3.5% 상승한 것이 PPI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11월 PPI는 달걀 가격 급등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한 바 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을 밑돈 PPI 결과는 단순히 폭풍 전의 고요함일 수도 있다"며 "인플레이션 전선에서 작은 승리를 거뒀으며, 인플레이션 진전을 지속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해 일련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 소비자에게 더 높은 비용이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확실히 2024년 초에 경험했던 저점에서 PPI 수치가 반등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근원 PPI와 헤드라인 PPI 수치는 여전히 펜데믹 이전에 있던 범위 내에 있다. 여전히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억제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