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금통위가 다가올수록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약화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연초 국내 주가 상승과 환율 불안이 진정되는 듯 보였지만 여전히 양호한 미국경제가 역으로 국내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면서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선도금리 반영 한미 기준금리는 1년 뒤 200bp 정도까지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최근 원/달러 환율 1470원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미국경제는 양호해 올해 1차례 혹은 동결까지 완화기대가 후퇴한 반면, 국내는 100bp까지 인하기대가 확대되다가 최근 급격하게 50bp 정도로 후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환율은 대외금리차로만 설명되지 않지만 다시 한미 기준금리가 역사상 최대 수준으로 역전폭이 확대될 위험은 장기 시장금리 역전폭 최대치에 반영됐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물가 상승이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전이되지 않겠지만, 미국의 사정이 통화정책과 외환시장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사실은 변함 없다"고 밝혓다.
윤 연구원은 "이를 감안할 때 우리는 1월 금통위에서 우세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현실화되는데 가장 큰 제약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국내 내수여건 사정도 중요하나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정책기조의 큰 방향이 정리되는 부분도 중요도가 크다"고 덧붙였다.
자료: 메리츠증권
금통위 다가올수록 약화되는 기존 금리인하 전망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