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환율이 계속 오른쪽으로 상향해 참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경제는 안정성 속에 성장하며, 아무리 현재가 좋아도 미래에 대한 예측가능성 떨어지면 경제는 나빠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너무 나쁘다"면서 "내란 사태 이후 원화가치가 5.3% 떨어졌는데 이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다음"이라고 우려했다.
경제가 불안한 큰 이유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상목 대행이 대한민국을 불안정성으로 몰아 넣었다"면서 "질서를 지켜야 사회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를 지키는 첫번째 중요한 일이 안보이고 두번째가 공동체 질서와 법"이라며 "하지만 최 대행은 법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 대행이 왜 상설특검 검사를 지명하지 않는냐. 또 경찰의 영장집행을 방해하는 명백한 범죄도 방치하고 있다"면서 "입으로는 경제, 경제, 안정, 안정이라고 말하면서 대한민국을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이 최상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쓸데없이 여야간 합의하라는 식의 월권행위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엉뚱하게 정치에 개입해서 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가짜뉴스에 대해선 엄벌을 다짐했다.
이 대표는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적이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엄정히 책임을 묻고 이 사회에서 퇴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의 폐해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경험에서 알 수 있다. 민주주의가 바로서기 위해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이 때문에 언론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데, 이 틈새를 이용해 악인들이 선인들처럼 행동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12.3 비상계엄 사태 때 극단적인 상황을 각오하면서 국회로 달려왔던 이유는 광주민주화운동에 쓰러져 간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 역시 젊은 시절 가짜뉴스에 속아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오해 했었다면서 카카오톡 등을 통한 가짜뉴스 확신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가짜뉴스 문제를 제기하니 반격하고 공격한다.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이냐"고 했다.
■ 이언주, 정치 불안 이어지면 신용등급 강등 우려...김민석, 최 대행이 경제회복 막아
야당은 정치 불안이 계속되면 한국의 신용등급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2월들어 무디스 등이 한국신용을 재평가한다. 이대로 가면 등급하락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제우선은 말로만 떠들면 안 되고 대외신용에 치명적인 윤석열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투자분야 일을 많이 했다. 정치가 불안하면 해외투자자들이 투자를 안 한다"면서 "최 대행은 법을 지키라는 한마디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치인이 되기 전 S-OIL, 르노삼성 등에서 법무 담당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최상목 권한대행도 크게 성토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석열이 죽인 경제 회생을 국민의힘과 최상목 대행이 막고 있다"면서 "소비심리 냉각, 채무증가로 체감 경제는 코로나 때보다 나빠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최 대행은 윤석열 신속한 체포에 협조해야 한다. 윤석열이 버틸수록 경제지표는 바닥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민주당이 운영하면서 가짜뉴스 제보를 받고 있는 민주 파출소

이재명 "환율, 계속 오른쪽으로 상향해 참으로 위험...가짜뉴스, 이 사회에서 퇴치할 것"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