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외환-개장] 美고용 호조 속 달러지수 0.4%↑...147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1-13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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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높은 1473.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35원 높은 147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109.6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147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2월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미국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6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6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전월 기록은 21만2000명 증가였다. 12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치 4.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4.2%를 기록한 바 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를 두고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 수준에서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경기 과열 징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미시간대 1월 소비자설문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5~10년 수치도 3.0%에서 3.3%로 올라 1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신규 고용에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달러인덱스도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달러/원은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강달러 쇼크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한참 웃돌면서 연준 연내 금리인하를 낙관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전반적인 흐름은 장중 상승을 시도하겠으나 오전 장에서는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를 전후로 일시적으로 하락한 뒤 다시 레벨을 끌어 올리는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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