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3%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3.00% 내린 135.9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7일에는 6.2% 급락하며 작년 9월 3일(-9.5%)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기조 연설에서 내놓은 발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확대된 점 등이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2.42% 급락한 5037.47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2.2%), TSMC(0.6%), ASML(-0.7%), AMD(-4.8%), 퀄컴(-1.3%) 등 TSMC를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 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미국 신규 고용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큰 폭 후퇴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하락한 41,938.4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1.21포인트(1.54%) 내린 5,827.0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낮아진 19,161.63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6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6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전월 기록은 21만2000명 증가였다. 12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치 4.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4.2%를 기록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