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2-05 (수)

[채권-마감] 금리 상승폭 확대해 3년 큰 폭 상승...국고채 만기별로 1.7~6.5bp↑

  • 입력 2025-01-10 15:5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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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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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0일 채권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3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7~6.5bp 상승해 3년은 3.5%를, 10년은 2.8%를, 30년은 2.7%를 웃돌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저가 매수 등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연준 인사들의 조심스런 금리인하 발언으로 장후반 반등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밀리면 사자 유입에도 레벨 부담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후반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 전환한 데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464원대로 오른 점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3년은 2.56%을 상회하며 지난해 12월말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6.5bp 오른 2.561%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4.3bp 상승한 2.83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5bp 상승한 2.70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7.6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0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8틱 내린 106.8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58틱 하락한 117.4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은행이 각각 903계약, 245계약, 3532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투신, 보험이 각각 183계약, 2960계약, 102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926계약, 150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250계약, 2166계약, 495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낙폭 확대해 10년 장중 한때 60틱 이상 급락...美고용 경계 속 외인 선물 매도, 환율 상승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등락해 10년을 중심으로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각각 -4틱내외, -1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최근 단기 급등 후 저가 매수 등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반등해 낙폭을 크게 축소한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미국의 12월 감원 계획이 전월보다 감소하고 연준인사들의 조심스런 금리인하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계속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추가 하락해 가격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경기비관론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와 밀리면 사자 유입이 가격을 지지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국고채 3년이 2.5%내외로 하락하는 등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으로 추격 매수 심리도 약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레인지에서 등락한 후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9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61틱까지 하락 후 등락해 각각 -18틱, -58틱으로 장을 마쳤다.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조정시 매수세에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고 환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한때 60틱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연준인사들의 계속된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으로 미국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등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 전환했고 달러/원 환율은 상승해 1465원대로 올랐다.

시장금리가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1월 금통위 결과에 따라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좌우될 것인 만큼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했다.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심리가 강한 상황이지만 일부에서는 환율 변동성 등에 따른 동결 전망도 제기됐다.

장 마감 무렵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시장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오늘 밤 미국 월간 고용, 다음주 금통위를 대기하는 가운데 레벨 부담, 아시아 미국 금리 상승, 환율 상승 등으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밤 미국 고용 지표와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 경계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 결과가 관건인데 총재가 금리 인하 후 관망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조정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경기 악화 흐름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세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것 같아 조정 폭은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1월 금리 인하에 대한 쏠림이 컸던 만큼 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거나 예상과 달리 동결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생각보다 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이나 환율 변동성을 간과하기도 어렵다"며 "어찌됐든 시장 기대보다는 정책 스탠스가 매파적일 가능성도 적지 않아 일단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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