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정치 불안 완화 시 달러/원 환율 빠른 하향 안정 가능 - 대신證

  • 입력 2025-01-07 08:3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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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7일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달러/원 환율 급등을 반영해 환율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하연 연구원은 '2025년 외환시장 수정전망 보고서'에서 1분기 환율을 1,405원, 2분기는 1,385원으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존 환율 전망보다 높인 것이지만 현재의 고환율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지난해엔 주요국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미국의 차별적 성장에 달러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으며,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으로 연말 달러 강세가 가속화됐다.

대외여건에 취약한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연준 금리 인하 시작, 중국 경기부양 기대 고조로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연말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 국내 계엄 사태 등으로 빠르게 상승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1,487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도 미국 예외주의는 지속될 것이지만 1분기 미국은 소비 중심 성장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이라며 "통화·재정정책 불확실성도 경계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 정책 불확실성 대비 비미국은 경기 부양을 가속화할 것"이라며"속도차는 있겠으나 주요국 통화완화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경제는 정치 불안 장기화 여부가 중요하다. 장기화될 경우 추가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정치 불안 해소 이후 정부 주도 경기부양 가속화가 기대되며 미국 관세정책에 대비한 수출 선수요도 상반기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올해에도 생산성 개선을 기반으로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정책 여력 또한 다른 국가에 비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선 최근 국내 정치 불안이 상반기 중 통화/재정 정책 공조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정치 불안 완화 시 달러/원 환율의 빠른 하향 안정이 가능하다"면서 "전체적으로 강 달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정책 관련 이벤트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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