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7% 하락…트럼프 관세 후퇴 기대

  • 입력 2025-01-07 07:2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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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보도가 달러인덱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후 트럼프 측이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6% 낮아진 108.23에 거래됐다. 관세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1% 하락해 107대까지 가기도 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80% 높아진 1.0391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전년 대비 2.6% 상승,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2.4%)를 상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79% 오른 1.252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8% 상승한 157.5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내린 7.348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0%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폭스콘 실적 호조 속에 엔비디아 주도의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전반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취할 것이라는 기대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06%) 하락한 42,706.5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91포인트(0.55%) 오른 5,975.3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3.3포인트(1.24%) 높아진 19,864.98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6.8로, 전월 56.1보다 상승했다. 이는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보좌진이 국가·경제 안보에 필수인 수입품에만 관세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에서 후퇴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WP 보도 내용을 두고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금리인하를 좀더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견고한 노동시장과 오래 끄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강도 금융규제 정책을 추진해 온 마이클 바 미 연준 금융담당 부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바 부의장은 “다음달 28일 금융담당 부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다만 연준 이사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73달러 대에 머물렀다. 지난주 중국 경기부양 기대로 5%나 상승한 후, 이날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40달러(0.54%) 낮아진 배럴당 73.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1달러(0.27%) 내린 배럴당 76.3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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