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3일 "올해도 여전히 강달러 기대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박수연 연구원은 "2024년은 강달러의 해였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해 달러인덱스는 108.49로 마무리되며 YTD +7.06% 상승했다. 달러/원은 1,478.6원, 달러대비 YTD -12.10%였다.
특히 강달러는 4분기에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의 연저점은 3분기 말인 9월 27일의 100.38이었다. 이 날짜를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8.08%, 원화는 -11.43%를 기록했다.
박 연구워는 달러강세에 대해 "매크로와 정치가 모두 강달러를 가리킨 결과"라며 "매크로 측면에서는 3분기 시장 내러티브였던 ‘미국 경기 둔화와 연준 금리 인하’가 반전됐다"고 지적했다.
정치적으로는 트럼프 트레이드와 여타국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그는 "환율만 보면 레벨 부담으로 되돌림을 논의할 시기임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달러를 전망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금리 우위라는 중장기 시장 재료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에서 2025년 미국 GDP 성장률은 1.7% → 2.1%로 상향조정되는 반면, 유로존은 1.4% → 1.0%, 한국은 2.2% → 1.8%로 하향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높아지는 경기 기대에 미국채 금리도 재차 상승하며 강달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강달러 전망 뒤에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경계감이 자리한다"며 "특히 관세정책이 현실화되면 여타국과의 성장률 격차가 벌어지는 한편 물가안정이 더뎌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인하폭 축소와 달러 절상으로 이어지는 대목"이라며 "때문에 이미 주요 통화선물은 비상업용 순매도로 전환됐고 관세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인 중국은 달러/위안의 시장환율-고시환율 괴리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고, 이벤트는 발생하기 전 경계감이 가장 크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는 아직 취임하지 않았고 구체화된 정책도 없다. 그럼에도 수급상 달러 매수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해 달러인덱스 단기 고점은 1월 20일 취임식 전후로 하향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도 여전한 강달러...그러나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아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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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전한 강달러...그러나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아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