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국채금리가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연말연시 불확실성을 배당주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신승운 중국주식 전략가는 26일 보고서에서 "중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가파르다. 10년물 금리는 연초 2.557%에서 사상 최저치인 1.703%(23일 종가)까지 하락했다"며 "경기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이 근본적인 원인이며, 통화정책 전환도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기존의 온건한 통화정책(중립)에서 '적정 완화' 로 기조를 변경했다.
신 전략가는 "금융위기 대응 이후 14년 만에 이루어진 변화로, PBoC는 정책금리와 지준율 동반 인하를 예고했다"며 "현지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대출우대금리(LPR)가 30~50bp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금리의 추세적 하락에 무게를 두는 배경"이라고 했다.
중국 가계의 주요 재테크 수단인 이재상품(일종의 MMF)은 출범 당시 6%대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불과 10년 만에 1.2%까지 하락했다.
그는 "고착화되는 저금리 환경에 중국 투자자들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것이 배당주에 관심이 집중되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본토 CSI배당지수의 배당수익률은 5.1%로 무위험수익률 대비 차별적인 매력이 부각된다. 후행 PBR은 0.77배로 과거 5년 평균 수준이고, 전체 A주 대비 거래비중도 아직 3.4%에 불과하다.
신 전략가는 "중국 금융당국도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국9조’를 통해 배당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배당주를 담기 좋은 시점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채금리 최근 속락 속 연말연시 불확실성 배당주로 대응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