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 "현재 환율 수준, 금융기관 대응여력이나 금융당국의 대응조치 등 감안시 여전히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고 판단"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현 상황에서 환율 수준은 금융기관 대응여력이나 금융당국의 대응조치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24일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12월) 설명회에서 "고환율 고착화에 대해선 어느정도 수준까지 말할 수는 없다"며 "대외적인 역량이나 대외 순금융자산 규모 등을 보면 금융기관 건전성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재보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금융기관 손실흡수력과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가계와 기업 채무 상환 능력과 금융기관의 복원력 그리고 대외지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현재 금융시장 자금중개 기능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 제약적이었음을 지적하며 "순대외 금융자산, 단기외채 비율 및 경상수지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건전성은 강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대외 부문에 대한 금융기관 영향은 환율 수준 및 환시의 변동성이나 외화자금의 여건 그리고 국내 여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평가한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외환시장내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스무딩 오퍼레이션 등을 통해서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앞으로 고환율 수준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금융기관 건전성이나 재무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외환당국에서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은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기조에 있어서 내년에 가면 추가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은 금안국장은 "시장에선 내년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일정 시점이 지나면 언제든지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당장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통화정책에서 그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은 실물 물가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리와 금융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에서 주요 결정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