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3일 "향후 미국 주식시장 향방의 관건으로 금리가 지목되고 있으나 긍정적 시장 전망도 상당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18일 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인하 전망폭을 크게 낮춘 후 미국 주가(S&P500)가 이틀 동안 3% 급락한 뒤 금요일 1.1% 반등함에 따라 분석기관들의 주식시장 전망 논란이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센터는 "상당수 기관들은 높은 수준의 주가 밸류에이션 상황에서 고금리 장기화가 주가에 장애물로 부상했다는 시각을 보였다"면서 "자산운용사들은 향후 주식시장 최대 리스크가 채권금리 향방이라고 지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개월래 최고인 4.5%이나 일부는 내년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편에서는 연준 금리인하 기조가 계속되는 점, 미국 경제성장이 여전히 견조한 점 등을 근거로 양호한 주가 상황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해선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진단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센터는 "지난주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소비지출과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기대비연율 3.1%(이전 수정치 2.8%)로 큰 폭 상향되면서 2개분기 연속 3%대를 보이자 대다수 분석기관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견조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주간 실업급여 신청건수도 줄어들면서 견조한 노동시장을 시사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센터는 "일부 기관들은 전체적인 양호한 성장에도 투자 부문의 둔화, 고용시장 둔화 등 성장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도 있다고 보지만 상당수 기관들은 내년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경제를 물려받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이는 이민, 세금 및 관세 관련한 정책에 따른 하방 리스크 충격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는 시각으로 이어진다"면서 "다만 정책 강도에 따라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빠질 위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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