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美PCE물가 예상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3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틱 상승한 106.78에서, 10년은 8틱 상승한 117.53에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예상을 하회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6.00bp 오른 4.515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1.55bp 하락한 4.307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20.80bp로 축소됐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는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하회했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10월 기록은 0.3% 상승이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를 두고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의 신중한 입장에도 내년 기준금리가 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을 "한동안 다소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이 중립적 기조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는 내 추정에 기반하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한 경로를 재개했다는 추가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정책을 유지하는 것을 나는 선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8틱 출발 후 등락해 +1틱내외, +7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 주말 예상을 하회한 미국 PCE물가 결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도감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해소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로 미국 금리가 반등해 하락폭을 되돌린 여파로 강세 폭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섰지만 10년 국채선선 매도에 나서며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6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10년은 46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연준위원들의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다소 엇갈린 입장에도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우려는 계속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내년도 금리동결 확률을 1월 91.1%, 3월 52.0로 반영하고 4월에 인하 확률을 57.9%로 반영하는 등 상당기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로 대내외 금리차, 환율 변동성 등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관련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12월 FOMC 이후 1월에 연준이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은의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해 1450원을 하회했지만 달러화 강세 전망과 정치 불확실성 등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렵 등 고환율 부담이 계속됐다.
주중 내년도 1월 및 연간 국고채 발행 계획이 예정된 가운데 원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내년도 대규모 국채 발행에 대한 부담감도 높았다.
정부가 내년도 세출예산(574.8조원) 가운데 75%(431.5조원)를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한데다 추경 편성 필요성 등도 국고채 발행 증가 우려로 이어졌다.
경기 악화와 한은의 1월 금리인하 기대,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등에 따른 대기 매수세가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지만 심리는 여전히 부진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23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개최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심리 안정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하는 한편 외환수급 개선방안,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전반적으로 예상을 하회한 미국 PCE물가 소화 속에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6.78서, 10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한 117.52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6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460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2년, 5년물, 10년물이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2년은 0.4bp 내린 2.726%에, 3년은 0.4bp 하락한 2.756%에, 10년은 0.6bp 하락한 2.854%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예상을 하회한 PCE물가에 인하 기대감이 재차 상승하면서 중기구간 위주의 수익률 하락을 보인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수급의 우려 속에서도 이벤트의 공백기를 통해서 최근 올라간 금리레벨의 되돌림 시도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되돌림이 가능할지 불확실하다"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지 주목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