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7 (금)

FOMC 이후 더욱 힘받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10선 1.5만개 넘는 대량 순매도

  • 입력 2024-12-20 15:1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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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3시9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3시9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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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외국인이 20일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1.5만개 이상 순매도하는 등 선물 매도를 이어가면서 금리를 띄웠다.

국내 정치 불안 속에 FOMC마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자극한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매파적 FOMC 확인 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보다 힘이 실렸다"면서 "그 전에 글로벌에 비해 우리 금리가 많이 빠진 게 있으니 아무래도 매도가 더 거센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한국은 이제 채권, 주식 모두 엉망이 돼 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FOMC 여파에다 국가정책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니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시장의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외국인을 주시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주식시장 코스피 지수는 장중 1,400선 아래로 미끌어졌으며, 현재는 간신히 그 근처에서 버티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FOMC를 정당화하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발표됐다"면서 "코스피시장엔 매파적 FOMC 영향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이 1,450원선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 전반이 아슬아슬해 보인다는 진단들도 나오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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