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8 (토)

[채권-오후] 국채선물 급락세 지속...외인 선물 매도

  • 입력 2024-12-19 13:27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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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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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9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저점을 경신하는 등 급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5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89틱까지 하락 후 등락해 각각 -24틱내외, -8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급등세가 이어졌고 3년은 2.6%를, 5년은 2.7%를, 10년은 2.8%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7.0bp, 10년은 8.3bp, 30년은 4.0bp 상승했다.

매파적 FOMC 소화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2260계약 이상, 10년을 1만 1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제외한 대부분 국내 투자자가 매수로 대응했지만 가격 급락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경기 악화와 한은의 1월 금리인하,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등에 기댄 저가 매수세가 엿보였지만 이미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으로 가격 견인력은 약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1448원대에서 등락하는 등 환율 급등에 따른 정책 부담 인식도 계속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장기물이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부담이 됐다.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0.25%로 동결했지만 이미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매파적 FOMC 여파와 환율 급등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 급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인정하더라도 어제 장에서 너무 크게 반영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펀더멘탈 장은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내년도 수급 부담에 대한 반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장 상황이 예상된다"며 "만약에 미국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이 커지면 국내도 2차 충격이 있을 수 있어 내년초까지는 계속 조심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는 기준금리를 25bp 내렸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들과 점도표, 경제 전망치 모두 우호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년도 연준의 금리인하는 기본적으로 50bp 예상되나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인하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금리인하 시기로 전환된 뒤 인플레이션 둔화 및 기타 자국 내 경기 여건의 차별화가 심해진 것은 한은의 심적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미국과 별개로 한은은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어 1월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4틱 내린 106.8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83틱 하락한 118.02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2261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08계약, 8051계약, 1672계약, 1978계약, 54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1008계약 순매도했고 게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73계약, 8117계약, 1047계약, 1150계약, 249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7.0bp 오른 2.610%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8.3bp 상승한 2.818%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4.0bp 상승한 2.68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0.8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0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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