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8 (토)

(상보) 한은 "물가 안정 기조 이어질 전망..전망경로상 환율 및 유가 추이, 내수 회복속도, 공공요금 조정 등 관련한 불확실성 존재"

  • 입력 2024-12-18 14: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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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한은 "물가 안정 기조 이어질 전망..전망경로상 환율 및 유가 추이, 내수 회복속도, 공공요금 조정 등 관련한 불확실성 존재"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앞으로 물가의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한은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서 "앞으로 물가의 안정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환율상승, 공공요금 인상압력 등이 상방요인으로, 유가하락 등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향후 경로는 11월 전망대로 내년 상반기중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지고 하반기부터 목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2% 근방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환율 및 유가 추이, 내수 회복속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최근 물가가 1%대로 낮아져 있지만, 1~2년 전망 시계(25~26년) 내에서 1% 이하의 저인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최근 공급·수요측 물가압력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국내경제가 1%대 후반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근원물가와 밀접한 민간소비도 2% 안팎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그간 누적된 비용압력이 남아있는 데다 강달러기조, 이상기후 등의 상방요인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IMF, OECD 등 국제기구도 우리나라 포함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향후 2년간 2% 근방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물가 여건상 공급 측면에서는 농산물가격의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원유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최근 70달러대 초중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부진했던 소비 증가세가 앞으로는 가계 소비여력 개선 등으로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공공요금의 조정도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올해 하반기중 도시가스요금과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유류세 인하율이 일부 축소되었으며, 앞으로도 공공요금이 점진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전년 대비 지난해(3.6%)에 비해 큰 폭 둔화했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요압력 등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지속하면서 최근 1%대 후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올 하반기 7~11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 품목이 둔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1.1%p 낮아졌다.

한은은 "일반인 단기(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완만한 둔화 추세로 최근 2%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전문가)은 물가목표(2%)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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