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03 (금)

밸류업 프로그램, 절반의 성공 - 신한證

  • 입력 2024-12-18 09:0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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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밸류업 정책의 성과는 기업가치제고에 대한 인식 강화와 주주환원 증가"라고 밝혔다.

이정빈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낮은 주주환원율, 그리고 재벌 위주 경영방식 등으로 장기적인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양극화가 심화된 이유는 두 국가의 상이한 산업구조 때문"이라며 "미국은 서비스업 비중이 큰 반면 한국은 제조업 의존도가 크고 내수보다 외부 변수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내 반도체 경쟁력 약화와 고령화 및 저성장 모델로의 진입은 한국의 자본효율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기업가치제고 공시 및 주주환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진단했다.

그는 "밸류업 정책은 기업가치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라는 목표 아래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주가 상승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투명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경제주체들의 기업가치에 대한 점진적인 노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은 중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정부, 기업, 투자자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자본효율화"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은 투자자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단기적인 이익 편취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수익 공유에 힘써야 한다. 정부도 밸류업 이행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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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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