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낙폭 확대...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7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보합권 출발 후 하락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 후 하락해 각각 -8틱내외, -3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해 30년은 2.60%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1.6bp, 10년은 2.8bp, 30년은 3.8bp 상승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FOMC를 대기하며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와 추경 우려가 상충되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만 미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전망 속에 추경 우려가 이어진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하락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6690계약 이상, 10년을 16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한은이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12월 이하 가시화될 것으로 밝힌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해 정책 부담을 키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속한 추경 논의 필요성을 주장한 가운데 오늘 오후 국회 기재위 현안 질의에서 부총리와 한은 총재의 추경 등과 관련된 발언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다만 12월 FOMC가 연준의 매파적 인하로 마무리되고 점도표도 시장 예상 수준으로 상향 된다면 국내외 모두 현 수준에서 방향성 모멘텀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오후 부총리, 총재 발언 등을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따른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 기재위 현안질의에서 부총리, 한은 총재의 추경 등에 관한 멘트에 의해 변동성이 커질 것 같다"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번주는 국채선물 롤오버가 마무리 상황과 글로벌 중앙은행 금리 결정 등이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채선물 롤오버는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돼가는 것 같고 미국, 영국, 일본의 주후반 금리 결정 이후에 시장이 변동성을 다시 한번 키울 수 있을지 경계감을 갖고 보고 있는데 그것도 선물만기 도래 이후 새로운 월물 거래가 본격화되면서 모멘텀이 새로 등장할 때여서 연말로 가면서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소위 말하는 매파적 인하로 마무리되고 점도표도 시장 예상 수준으로 상향된다면 당장은 국내외 모두 현 수준에서 방향성 모멘텀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06.6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3틱 하락한 118.54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69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3782계약, 290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161계약, 233계약 순매도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251계약, 104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6bp 오른 2.567%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8bp 상승한 2.740%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8bp 상승한 2.60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7.3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2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