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제법 큰 폭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40%대로 올라섰다.
전일 나온 미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수익률 전반을 끌어올렸다. 이달 25bp(1bp=0.01%p) 인하에 이어, 내년 1월에는 금리동결을 점치는 목소리가 크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6.7bp 높아진 4.401%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2bp 오른 4.25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4bp 상승한 4.61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7.3bp 높아진 4.256%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5.1bp 오른 2.262%를 기록했다.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점진적 금리인하를 예상한 마리오 센테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419%로 5.3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났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만 테슬라와 브로드컴 급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 하락한 43,828.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6포인트 떨어진 6,051.0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9,926.72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7달러(1.81%) 높아진 배럴당 71.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8달러(1.47%) 오른 배럴당 74.4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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